스탠딩 에스프레소의 진수, 용산 "바마셀 카페"

스탠딩 에스프레소의 명소, 남영역 "바마셀 커피" 

 

위치

남영역 1번출구에서

 

 

후기

남영역에서 내려서 조용히 골목을 거닐다 보면 정말 오래된 가게들이 많습니다.
용산이 지금 엄청난 속도로 개발되고 있고, 땅값 역시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노른자 땅이 되어있지만, 아직까지도 이곳에는 옛날의 감성이 묻어있는 공간들이 속속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들어 에스프레소의 맛에 꽂혀서, 이곳저곳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맛보는 것이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이곳을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정말 진정한 고수는 이런 외진 골목에서 숨 쉬고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저 멀리서부터 풍기는 구수한 에스프레소 향기는 진정 이곳이 보통의 카페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의 바리스타분은 보통분이 아니셨습니다. 카페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여러 번의 수상 경험이 있는 상장과 트로피 등이 디스플레이되어있었습니다.

메뉴는 정말 심플한 편인듯합니다. 에스프레소 종류가 다양하고, 디저트류는 따로 팔고 계시지 않은 듯했습니다.
바마셀, 아마도 By My Self를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혼자서 하신다는 얘기일 듯싶습니다.

혼자 하면 어떻습니까? , 카페가 커피만 맛있으면 되었지요.. 이곳은 아무래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아지트 같은 곳일 겁니다. 혼자 하실 테니 사람이 많아지면 안 될듯합니다. 커피를 진정 사랑하는 숨은 오덕후 들만이 이곳을 진정으로 느끼며 알려야 하는 곳일 듯싶습니다.

저두 이곳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셔봅니다. 전 이 잔에 담긴 한 모금을 너무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바쁘지 않은 시간에 조용히 찾아가서 한잔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용산이란 곳의 메리트인지 마침 제가 갔을 때 외국인 2분이 그 좁은 공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마치 외국의 어느 곳의 한 장면 같아서 감성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