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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국근대문학관 (탐정소설 특별전)

by 욱시무스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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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면, 개항의 도시이며,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개항과 함께 한국 근대 문화를 빨리 수용했고, 그로 인해 근대문학이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나 인천에 유명한 차이나타운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이곳 한국 근대문학관을 찾게 되었는데, 마침 한국 근대문학 중에서도 한국 탐정소설 특별젆을 하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등으로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특히나 이곳에는 너무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래서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근대 문학이 한창이던 일제 강점기 시대 1900년대 초에 탐정소설 역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19세기 후반부터 유럽 등에서 시작되는 탐정 문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하나둘씩 들어오게 되기도 한 듯하다.

 

100여 년 전 등장한 '정탐소설'부터 1950년대 탐정소설까지 한국 추리소설의 발전사를 조망하는 전시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5일부터 '한국의 탐정들 : 한국 근대추리소설 특별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로 꼽히는 '쌍옥적'(1908), 살인 사건과 탐정에 의한 본격적 추적을 처음 보여주는 '혈가사' 최초 수록본(1920), 한국의 명탐정 유불란이 처음 등장하는 '탐정소설가의 살인'(1935) 일본어 원본 등 희귀 자료들을 소개한다.

문세영의 친일 탐정소설 '사선을 넘어서'(1944)는 처음 공개된다. 일본과 중국을 무대로 일제의 침략 논리인 '대동아공영권' 완수를 위해 스파이들이 각축을 벌이는 내용이다.

전시는 근대 추리소설의 역사적 흐름과 한국 근대 추리문학 작품 속 탐정들의 유형을 보여준다. 탐정과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 모형과 범죄 증거품, 등장인물들이 주고받은 편지 등 소설의 내용을 시각화한 자료로 몰입감을 더한다.

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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